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후임 찾고 있지 않아”…CEO 신뢰 재확인
일론 머스크의 경영 집중 강화와 테슬라의 불확실한 미래
 |
| 일론 머스크 |
2025년 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판매 부진과 주가 하락,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내부 불안 요소도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외신에서 보도한 “머스크 후임자 물색” 보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보도는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를 대신할 CEO를 찾고 있다는 주장으로, 테슬라의 리더십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테슬라 이사회는 즉각 반응하며 “완전한 허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보도가 나온 배경에는 머스크가 다양한 외부 활동으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그가 최근 정부 자문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히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른 CEO 교체설의 전말
지난 4월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이사회가 약 한 달 전부터 머스크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이사회 멤버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외적으로 이를 명확히 밝히길 요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머스크의 분산된 관심사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회의 입장과 머스크의 대응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5월 1일 테슬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CEO는 일론 머스크이며, 이사회는 그의 리더십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후임자 물색 보도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엇갈린 해석
댄 아이브스는 “이사회가 실제로 CEO를 물색 중이라면, 이는 머스크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로스 거버는 “이사회의 진짜 목적은 머스크를 회장직으로 이동시켜 AI에 집중할 시간을 주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최근 행보와 테슬라 내 역할 변화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5월부터 정부 활동을 줄이고 테슬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산하 DOGE 부처 수장직에서 사임했으며, 앞으로는 주 1~2일만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직면한 경영 위기와 수치 분석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4월 프랑스 내 테슬라 차량 신규 등록 대수는 863대로 전월 대비 59% 급감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테슬라 주가는 2024년 말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이는 테슬라가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머스크 거취 논란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일론 머스크의 거취 논란은 단순한 CEO 교체 문제가 아니다. 이는 테슬라가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리더십의 지속성과 전략의 명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로선 이사회와 머스크 모두 ‘안정’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은 ‘변화’를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