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직원 ‘술자리 면접’ 논란…불쾌한 언행·신체 접촉까지

더본코리아 임원의 술자리 면접 폭로…“남자친구 있냐, 허벅지에 손” 충격 증언
백종원 브랜드 신뢰 흔들리나…회사 측 “해당 직원 즉시 업무 배제, 외부 조사 착수”


국민 외식 멘토로 불리며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희망과 실질적 도움을 줘온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예상치 못한 파문에 휘말렸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여성 지원자와의 면접을 술자리에서 진행하며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은 단순한 기업 내 성비위 문제가 아니라 백종원이 직접 관리하지 못한 임직원의 태도, 그리고 회사 전반의 조직 문화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브랜드를 믿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했던 수많은 점주와 예비 창업자들은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핵심가치


사건 개요 및 문제의 술자리 면접

이번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시작됐다. 예산시장에 신규 해산물 마켓 출점이 예정돼 있었고, 이를 위한 점주 선발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한 여성 지원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차 면접이라고 해서 갔는데, 그 자리는 술자리였다"고 폭로했다. 이 술자리는 공식적인 회사 면접 장소가 아닌 비공식적인 외부 장소였으며, 임원 A씨는 해당 자리에서 “진짜 실세가 누군지 아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냈다.

또한 A씨는 백종원과 함께 출연한 방송 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대표님에게 혼나긴 하지만, 내가 모든 걸 책임지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처럼 공식적인 조직 프로세스를 벗어난 일방적 권한 과시와 언행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필수적인 채용 절차를 근본부터 흔드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이 면접은 정식 일정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함께 참석한 인원도 특정 여성 두 명뿐이었다. 사건반장 측은 “정식 면접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술자리 형식으로 진행된 개인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는 단초가 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인사제도

성희롱성 발언과 신체 접촉 증언

사건의 핵심은 술자리에서 오간 충격적인 언행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 있으세요?”, “있으면 안 된다”는 말로 사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어 “예전에 이혼한 사장님 하나가 나한테 깽판 쳤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 발언은 듣는 사람에 따라 불쾌감은 물론, 분명한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회사 면접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면, 이는 명백한 성희롱에 해당될 수 있다.

더 큰 충격은 신체 접촉이다. 제보자는 “갑자기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렸다”고 증언했고, 이를 목격한 동석한 지인이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직장 내 위력에 의한 성희롱이 엄격하게 다뤄지는 현재, 이런 정황은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다.

해당 녹취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더본코리아 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채용절차

사건 이후 벌어진 추가 문제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술자리 이후, 제보자가 운영하게 된 해산물 마켓에 대한 A씨의 부당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A씨가 와서 메뉴를 바꾸라고 했고, 또 매장을 안쪽으로 옮기라고 강요했다”며 “장사가 잘되지 않게 만들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방적인 간섭은 술자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어진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을 제보자는 의심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무언가 잘못 보인 게 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고 전한다.

점주 모집과 창업을 꿈꾸던 예비 자영업자가 이런 방식의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은,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더본코리아 및 백종원 대표의 대응

이번 사안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해 즉시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적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백종원 대표 개인의 입장에도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직접 관리’, ‘직접 교육’을 강조해온 그의 이미지와는 달리, 일선 직원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브랜드 리더로서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보자는 “대표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다”며 “실질적인 의사 결정은 A씨가 하는 것 같았다. 직원들의 활동을 좀 더 철저히 감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일탈이나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 없다. 조직 문화, 관리 체계, 창업 지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백종원 직원 ‘술자리 면접’ 논란 결론

한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이 브랜드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쌓아온 ‘믿음’과 ‘신뢰’는 단순히 방송 이미지가 아니라, 전국 수백 개 가맹점의 생계와도 연결돼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내부 징계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 보호와 조직문화 개선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백종원 대표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브랜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국민과 점주들에게 신뢰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외식 프랜차이즈라면, 그 조직의 문화도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 이번 사건이 경종이 되어, 더 나은 창업 환경과 기업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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