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故 김새론, 카카오톡 메시지 논란…‘미성년자와의 관계’ 의혹 재점화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사이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공개되면서, 과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김새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주고받은 대화 속 표현과 정황은 사회적 논의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가세연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 사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연이어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은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인 2018년 4월 휴가 기간 중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네로 빨리 보고싶다”, “지금 당장 보고 싶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감정을 드러낸 김수현은,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김새론으로부터 섭섭함을 토로받기도 했다.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수현은 “빨래 돌리고! 옷 다 벗고! 드래곤볼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사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는데, 이 발언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새론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세의 가세연 진행자는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이같은 문자를 보낸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이외에도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또 다른 영상도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수현은 속옷 매장의 마네킹을 촬영하며 “이게 간지다. 이런 몸이 없다”며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 이 시점에서 김새론은 만 19세를 갓 넘긴 성인이었지만, 앞선 대화 시점에는 미성년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고인이 살아 생전 김수현과의 관계로 큰 상처를 입었다”며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2019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가세연의 연이은 폭로와 추가 증거 공개 속에서 김수현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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