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8.4 다음 주 전 세계 출시 유력…국내서도 ‘나의 찾기’ 전면 지원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4의 공식 배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iOS 18.4의 RC(Release Candidate) 버전을 선보이며 사실상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RC 버전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정식 버전은 다음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iOS 18.4 업데이트는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경험의 대대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기기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이 처음으로 전면 도입되며, 그간의 기능 제한에 종지부를 찍는다.

iOS18.4, 애플 업데이트, 나의 찾기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최신버전,IT,iOS


한국어 지원부터 ‘나의 찾기’ 정식 도입까지…애플, 국내 사용자 본격 겨냥


그동안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시스템 차원에서 일부 기능이 제한되거나 늦게 도입되는 점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이다. 아이폰을 포함해 맥북, 아이패드 등 다양한 애플 기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표준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나 국내에서는 실질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iOS 18.4 업데이트는 이러한 제한을 걷어내고 한국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기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분실 시 즉각적인 위치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도난 방지나 가족 간 위치 공유 기능도 활성화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다수의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실질적인 편익이 매우 크다.

더불어 한국어가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원 언어 목록에 공식 포함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는 단순한 기계 번역 수준을 넘어서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보다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시리(Siri)와의 연동 기능이나 음성 명령의 인식률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iOS 18.4는 국내 시장에서 애플의 로컬 전략을 강화하고, 경쟁 플랫폼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애플 인텔리전스의 진화


애플은 이번 iOS 18.4에서 자사의 AI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개개인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가장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선 알림’ 기능이다.

기존에는 앱별로 알림이 무작위로 쌓이면서 사용자가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 쉬웠지만, AI가 이 흐름을 파악해 시간, 장소, 사용자의 관심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긴다. 회의 직전 중요한 이메일이 다른 메시지에 묻히는 일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또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의 스케치 스타일 추가는 사용자 창작 활동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그림 실력이나 디자인 툴을 몰라도, 몇 가지 키워드와 스타일 선택만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개인 콘텐츠 제작자부터 소셜미디어 사용자까지 폭넓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앰비언트 음악 기능은 사용자의 기분이나 활동에 따라 자동으로 선곡을 제안해주며, 집중이 필요한 작업 중이나 휴식 시간에 적절한 배경음을 제공한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리듬을 함께 조율해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iOS 18.4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폰 경험을 재설계하며, 애플 생태계 내에서의 몰입감과 연결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https://www.macrumors.com/2025/03/24/apple-releases-ios-18-4-rc/
다음 이전

نموذج الاتصال